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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안마기며 족욕기, 반신욕기 등 건강용품에 대한 물건들이 한두개씩 자꾸 쌓여 가는 걸 보니 나도 이제 나이가 제법 들어가고 있는가 보다.

몇년전만 해도 전신안마기를 들였다고 자랑스레 보여주던 형을 보며 저런게 왜 필요하냐며 어처구니 없는 시선으로 대꾸했는데 이제는 내가 전신안마기 렌탈을 할까 그냥 부분 안마기를 사용할까 고민이 많다.

그러던차에 우리 부부가 결론 내린것은 우선은 다리마사지기를 구입하고 전신 안마기는 몇년 후에 장만하자는 것이었다.

이유는 우리 둘다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서 다리가 피곤함을 많이 느끼는데 전신 안마기는 다리 부분은 좀 약하게 느껴졌달까?(전신을 다 하느라 다리만 부족하게 느꼈을 수도 있고 백만원을 호가하는 가격도 좀 지금상황에 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뭏튼 다리마사지기를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보니 안마기처럼 눌러주며 마사지하는 기계도 있고 공기압으로 마사지 하는 기계도 보인다.

이왕 마사지 하는거 발끝부터 허벅지까지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공기압다리마사지기로 결정하고 때마침 홈쇼핑에서 방송되는 가포 공기압다리마사지기에 대한 설명을 유심히 들었다.

허리와 팔 마사지기도 있었지만 그냥 다리마사지기만 15만원 정도에 구입하였다.

도착한 마사지기를 다리에 끼우고 리모컨으로 이런 저런 기능을 테스트해 보았다.

자동으로 하면 발바닥 부터 허벅지까지 4단계로 분리된 코스를 차례대로 해주고 수동으로 하면 내가 원하는 부위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발과 발목, 종아리, 무릎부위, 허벅지.. 이런식으로 대략 섹션이 나누어져 있다 

자동으로 놓고 발부터 맛사지를 시작하여 발목을 꼭 꼭 주무를때는 어찌나 시원하던지... 

강도를 더 세게 높였다.

그랬더니 아뿔사 내 종아리가 좀 굵었던지 종아리가 부풀어오르는 공기압에 터질듯이 아팠다.

자동으로 놓으면 부위에 따라 강도가 너무 세고 또는 약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표준치로 만들어 졌을테니.

그렇다고 조정이 불가능한것은 아니다 

너무 아프면 자동기능에서도 약하게 단계를 낮출수 있으니까.


공기압다리마사지기의 또 다른 단점은 바람빠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강도를 약하게 하면 공기압 빠지는 시간도 짧지만 강도를 세게 하면 바람 빠지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물론 몇초의 시간이지만 꼭 눌리는 느낌이 좋은 나는 공기는 좀 빨리 빠지고 주물리는 시간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소소로운 단점보다는 다리를 시원하게 풀어주는 마사지기의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우리는 너무 잘 샀다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일이라도 조금 더 많을라치면 다음 날 자고 일어나서도 묵직했던 다리가 저녁에 마사지기로 풀어주고 나면 그래도 가뿐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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